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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4천만 원의 결론이 노량진입니다
🇰🇷 고시생5년차1시간 전조회 19댓글 5
등록금 4천만 원 쓰고 졸업장 받아서 뭐 했냐고 물으면 솔직히 할 말이 없음.
나는 대학 나와서 지금 노량진에서 5년째 공부하고 있는 사람임. 사시 준비하다 로스쿨로 갈아탔다가 결국 공무원으로 전향함. 대학 4년 + 고시 5년이면 거의 10년을 시험만 본 거임.
근데 돌이켜보면 대학에서 배운 게 지금 시험이랑 연결되는 건 거의 없음. 진짜로. 전공 수업보다 독학이 빠르고, 인맥이요? 노량진 독서실에서 만난 사람들이 훨씬 끈끈함.
주변에 고졸로 바로 취업해서 30에 대리 단 애들 보면 생각이 많아짐. 걔네는 경력 7~8년차고 나는 아직 수험생임. 등록금 안 쓴 건 덤이고.
물론 대학 가서 인생 바뀐 사람도 있겠지. 그건 부정 안 함. 근데 "무조건 가야 한다"는 말은 좀 위험하지 않나.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가라는 건 그냥 4년 사는 거임.
간판이 필요한 세상인 건 맞음. 나도 그거 때문에 대학 갔고. 근데 그 간판값이 4천만 원어치인지는 각자 따져봐야 하는 거 아닌가.
나보고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면 대학 가겠냐고 물으면 솔직히 모르겠음. 그때도 다들 가라고 했고 나도 별 생각 없이 갔으니까. 지금은 그게 좀 아까움.
결론 같은 건 없음. 그냥 등록금 4천만 원이 만만한 돈이 아니니까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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