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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잠 못 드는 사람 나만 아니지?

🇰🇷 식물집사2시간 전조회 72댓글 2
나 요즘 진짜 수면 루틴이 개박살났어…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 오면 9시쯤인데, 씻고 식물들 물 주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11시야. 그때부터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 침대에 누우면… 눈이 말똥말똥. 천장 보다가 옆으로 뒤척뒤척. 시계 보면 1시. 또 뒤척. 2시. 아 진짜 자야 하는데. 그러다 결국 3시쯤 되면 포기하고 폰 들어. 이게 매일이야 매일. 폰 들면 끝이잖아. 릴스 보다가 쇼츠 보다가 커뮤니티 글 읽다가 정신 차리면 4시 반. 내일 출근인데? 하고 급하게 눈 감는데 그때부터 또 잠이 안 와ㅋㅋㅋ 미치겠지 진짜. 한동안 이러다가 병원을 갈까 싶었는데, 일단 내가 해볼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거든. 나한테 효과 있었던 거 공유할게. **폰 거치대를 침대에서 멀리 뒀어.** 이게 제일 크더라. 충전기를 침실 반대편 책상에 꽂아놓으니까 뒤척이다가 "에이 일어나서 가기 귀찮다" 하고 그냥 눈 감게 돼. 알람도 멀리서 울리니까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게 되는 건 덤. **자기 전에 물 주는 시간을 좀 당겼어.** 나 원래 밤에 식물 돌보는 게 힐링이라 느긋하게 했었는데, 그게 뇌를 너무 활성화시키더라고. 이 잎 상태 왜 이래? 분갈이 해야 하나? 이런 생각 시작되면 머리가 안 꺼져. 그래서 저녁 먹고 바로 끝내고, 잠자리 들기 1시간 전부터는 아무것도 안 해. **눈 감고 숨만 세는 거.** 되게 뻔한 소리 같은데 나도 처음엔 이게 되나 싶었어. 근데 숨 내쉴 때 하나, 둘, 셋… 이렇게 세다 보면 딴생각이 끼어들잖아. 그러면 다시 하나부터. 보통 열까지도 못 세고 잠들어 있어. **카페인 컷 시간 정했어.** 오후 2시 이후로 커피 안 마셔. 이건 체질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확실히 달라졌어. 저녁에 졸린 느낌이 좀 더 빨리 오더라. 솔직히 이것들 다 해도 안 되는 날은 안 돼. 회사에서 스트레스 크게 받은 날이나 뭔가 걱정되는 일 있으면 여전히 새벽 3시에 천장 보고 있어. 근데 예전엔 그게 매일이었으면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로 줄었어. 그것만으로도 체감이 확 다름. 잠 안 오는 밤에 자기한테 "왜 못 자는 거야" 하고 화내면 더 안 오더라. 그냥 오늘은 그런 날이구나, 하고 좀 느슨하게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나아졌어. 지금 이 시간에 폰 보고 있는 사람들. 나도 그랬고 아직도 가끔 그래. 혼자 이런 거 아니야. 잘 자는 날이 분명 올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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