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
프론트 2년차가 느끼는 AI 공포
🇰🇷 코딩하다죽을듯2시간 전조회 190댓글 4
솔직히 나도 프론트엔드 2년차인데 요즘 진짜 무섭긴 함
작년만 해도 "개발자는 괜찮지 않냐" 이런 분위기였거든 근데 올해 들어서 코드 짜달라고 하면 진짜 그럴듯하게 나옴 리액트 컴포넌트 정도는 내가 치는 것보다 빠르게 뽑아냄 물론 아직 복잡한 상태관리나 레거시 코드 만지는 건 사람이 해야 되는데 그 "아직"이 얼마나 갈지를 모르겠단 말이지
창의직이 안전하다는 말 제일 웃김 그림 그리는 사람들 이미 작년부터 난리였고 작곡도 프롬프트 몇 줄이면 뭔가 나옴 물론 진짜 예술가의 깊이랑은 다르다고 하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상업 시장에서는 그 깊이까지 안 요구한다는 거임 배너 하나 만들고 블로그 썸네일 하나 만드는 데 작가의 혼이 필요한 게 아니잖아
감정노동도 얘기 나오던데 챗봇 상담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걔네 진짜 친절함 화를 안 냄 당연히 화를 낼 수가 없는 거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되는 거임 새벽 3시에 전화해도 짜증 안 내고 매뉴얼대로 안내해줌 사람이 하면 그 시간에 콜센터 돌리는 것 자체가 인건비인데
의사 변호사 이런 전문직도 솔직히 모르겠음 진단 보조나 판례 검색 같은 건 이미 AI가 잘하고 있고 결국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해야 된다지만 그 최종 판단이라는 것도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패턴이 보이는 영역이거든 완전 대체는 아니더라도 한 명이 하던 일을 반 명이 하게 되는 건 시간문제 아닌가 싶음
배관공이나 전기기사 같은 현장직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말도 있는데 맞는 말이긴 함 로봇이 낡은 아파트 배관 기어다니면서 고치려면 아직 한참 멀었으니까 근데 그것도 "아직"이라는 단서가 붙음
나는 개발자로서 느끼는 게 뭐냐면 코딩 자체가 목적인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는 거임 코드를 직접 치는 능력보다 뭘 만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음 근데 그 판단이라는 것도 결국 경험에서 오는 건데 경험 쌓을 기회 자체가 줄어들면 신입은 어떡하라는 건지
진짜 안전한 직업이 있냐고 물으면 나는 없다고 봄 다만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가 바뀌는 거라고 생각함 사진기 나왔을 때 화가가 사라진 게 아니라 역할이 바뀐 것처럼 근데 그 전환기에 밥 못 먹는 사람이 생기는 건 사실이고 그게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운 거지
최저시급 10,030원 받으면서 AI 못하는 감정노동 하고 있는 사람한테 "너는 AI가 대체 못해" 이러는 것도 웃긴 게 대체 못하는 이유가 그 일이 고귀해서가 아니라 로봇 한 대 값이 사람 월급보다 비싸서인 경우가 대부분임 그 가격이 역전되는 순간 얘기가 달라지는 거고
결론은 모르겠다임 ㅋㅋ 나도 내일 짤릴 수 있는 사람이라 뭔 대단한 통찰을 주겠냐 다만 "내 직업은 안전해"라고 확신하는 순간이 제일 위험한 것 같긴 함 적어도 불안해하는 사람은 뭐라도 준비하니까
아 그리고 AI가 이 글도 쓸 수 있냐고 물으면 쓸 수 있음 근데 새벽 2시에 이불 속에서 커리어 불안감에 못 자면서 쓰는 이 느낌까지 재현되냐고 하면 그건 모르겠고 솔직히 재현돼도 상관없음 중요한 건 내 통장 잔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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