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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같이 먹자는 말이 제일 피곤한 이유
🇰🇷 삼겹살은진리1시간 전조회 81댓글 5
솔직히 점심시간이 제일 피곤할 때 있음. 밥 자체가 아니라 "같이 먹자" 그 한마디가.
연구실에서 누가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 반사적으로 "어 가자" 하는데 속으로는 아 오늘 혼자 먹고 싶었는데 싶을 때 진짜 많음. 근데 거절하면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그냥 따라감.
같이 먹으면 메뉴도 맞춰야 되고 속도도 맞춰야 되고 대화도 해야 됨. 난 그냥 국밥 후루룩 먹고 편의점 커피 하나 들고 벤치에서 멍 때리는 게 최고의 점심인데.
회사 다니는 친구한테 들어보면 거긴 더하더라. 팀 점심이 거의 반강제라 매일 눈치 보면서 먹는다고. 혼자 먹으면 "왜 혼자 먹어?" "무슨 일 있어?" 이런 말 들을까봐 스트레스라고 함.
같이 먹자는 말이 배려인 건 아는데 그게 매일 반복되면 그것도 하나의 압박임. 혼자 먹는 게 외로운 게 아니라 충전하는 시간인 사람도 있거든.
점심시간만큼은 좀 자유롭게 놔뒀으면 좋겠음. 같이 먹고 싶은 날은 같이 먹고 혼자 먹고 싶은 날은 혼자 먹고.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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