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개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토론
스페이스X IPO, 개발자가 주목하는 이유
🇰🇷 코딩하다죽을듯1시간 전조회 81댓글 7
스페이스X가 IPO를 신청했다는 소식을 보고 솔직히 좀 멍했다. 일론 머스크가 그렇게 비상장 고수하던 회사를 결국 여는 건가 싶어서. 뭐 정확한 시점이나 조건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섣불리 말할 수는 없는데, 방향 자체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잖아.
나 같은 개발자가 왜 우주산업에 관심이냐면, 사실 이게 결국 소프트웨어 싸움이거든. 로켓 재착륙시키는 게 하드웨어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실시간 제어 알고리즘이랑 센서 데이터 처리가 핵심인 거잖아. 프론트엔드 하는 입장에서 그 텔레메트리 대시보드 UI 만드는 것만 생각해도 좀 설렌다 솔직히.
근데 진짜 핵심은 이거지. 그동안 우주산업에 돈 넣고 싶어도 일반인은 방법이 없었다는 거. 스페이스X 주식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기관투자자들이랑 초기 직원들만 지분 갖고 있고, 우리 같은 개미는 그냥 팰컨9 발사 영상 보면서 와 멋있다 하는 게 전부였단 말이야. 그런데 이게 상장이 되면 얘기가 달라지는 거지. 우주가 진짜 투자 가능한 섹터로 열린다는 거니까.
이미 미국 쪽은 로켓랩이나 버진갈락틱 같은 데가 상장돼 있긴 한데, 솔직히 스페이스X랑은 스케일이 다르잖아. 스타링크만 해도 이미 전 세계에서 위성 인터넷 쓰고 있고. 스페이스X 상장이 실현되면 우주산업 전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면 국내는 어떠냐. 한국도 뉴스페이스 기업들이 꽤 있거든. 이노스페이스, 페리지항공우주, 컨텍 같은 데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발사체 쏘는 데 성공했고, 나름 궤도에 올리는 것까지 해냈잖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우주 쪽으로 사업 확장하고 있고. 근데 솔직히 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이 이미 민간 우주여행까지 하는 단계인데 우리는 이제 독자 발사체 기술 확보하는 단계니까.
그래도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고 느낀다. 예전에는 우주산업 하면 그냥 NASA 아니면 국가 주도 사업이었는데, 지금은 스타트업이 로켓 만드는 시대잖아. 국내에서도 민간 주도로 뭔가 해보겠다는 팀들이 나오고 있고, 정부 쪽에서도 발사체 민간 이전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건 우주 데이터 쪽이다. 위성 영상 분석이나 지구 관측 데이터 처리 같은 거. 이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영역이라 국내 기업들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수 있다고 봐. 쎄트렉아이 같은 데가 위성 영상 관련해서 꽤 오래 해왔고, 이쪽은 AI랑 엮이면 시너지가 엄청나거든.
결국 스페이스X IPO가 상징하는 건 우주가 더 이상 국가 프로젝트가 아니라 산업이 됐다는 거고, 산업이면 투자자가 필요하고, 투자자가 들어오면 속도가 붙는다는 거지. 그 흐름에서 한국 뉴스페이스 기업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근데 최소한 기회의 창은 열리고 있다고 본다.
나? 일단 리액트나 더 열심히 하련다. 근데 혹시 우주 관련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뽑으면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기도 하고. 텔레메트리 대시보드 실시간으로 뿌려주는 거 만들어보고 싶다 진짜로. WebSocket으로 위성 데이터 받아서 D3로 궤도 시각화하는 거 상상만 해도 좀 미친다.
뭐 어쨌든 우주산업 IPO 시대가 오면 우리 같은 개미들도 드디어 우주에 한 발 걸칠 수 있게 되는 거니까. 로또 사는 것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꿈 아닌가 싶다.
댓글 7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