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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50년만의 귀환, 왜 지금일까
🇰🇷 3년차디자이너2시간 전조회 24댓글 6
아르테미스 II 뉴스 떴길래 멍하니 기사 읽고 있었는데. 반세기만이래. 아폴로 17호가 1972년이었으니까 진짜 50년 넘게 사람이 달 근처에도 안 간 거잖아. 그걸 이제 다시 간다고.
솔직히 나 어릴 때는 달 착륙 영상 보면서 그냥 옛날 일이라고만 생각했거든. 흑백 화면에 깃발 꽂는 거. 교과서에서나 보는 그런 거. 근데 이번엔 내가 살아 있을 때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거잖아. 그것도 4K로. 좀 소름이다 진짜.
근데 생각해보면 왜 50년이나 걸린 거지. 기술은 그때보다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을 텐데. 아 그게 돈 문제였구나 결국. 냉전 끝나고 나서 굳이 달에 갈 이유가 없어진 거지. 국가 체면 세울 필요가 없으니까. 그러다 이제 와서 다시 가겠다는 건 뭔가 또 이유가 생겼다는 거고.
스페이스X가 좀 크지 않나 이 흐름에서. 예전엔 NASA 아니면 아무도 못 했는데 이젠 민간 회사가 로켓 쏘고 회수하고 그러니까. 그게 경쟁이 되면서 비용이 줄고 다시 갈 엄두가 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르테미스도 SLS 쓰긴 하지만 오리온 우주선 만드는 데 민간 업체들 다 엮여 있으니까.
달 궤도 비행이면 착륙은 안 하는 거잖아. 그냥 빙 돌고 오는 건데 그게 뭐가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아니 50년 만에 사람이 타고 가는 거야. 무인이랑 유인이랑은 차원이 다르지. 사람 목숨이 걸려 있으니까 시스템 검증 수준이 완전 다를 거고. 이번에 잘 되면 아르테미스 III에서 진짜 착륙하는 거니까.
민간 우주시대라는 말이 이제 좀 실감이 나. 예전엔 그냥 억만장자들 취미 같았는데. 블루오리진이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고 그런 거. 근데 이제 달까지 가는 프로젝트에 민간이 핵심 파트너로 들어가 있으니까. 이게 진짜 산업이 되려나 보다 싶은.
한편으로는 좀 복잡해. 우리나라는 다누리 달 궤도선 보낸 게 얼마 안 됐고 아직 갈 길이 먼데. 우주 쪽은 진짜 격차가 체감이 된다. 피그마로 UI 만지고 있는 나한테는 먼 세계 얘기 같으면서도 동시에 이 뉴스를 폰으로 실시간으로 보고 있으니까 또 가깝기도 하고.
그냥 생중계 꼭 보고 싶다. 진짜 사람이 달 뒤편을 보면서 지구 사진 찍어 보내는 거 내 눈으로 보고 싶어. 반세기 만이라는데 안 볼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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