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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뜯다 깨달은 우주의 자동화 한계

🇰🇷 야근러2시간 전조회 179댓글 6
얼마 전에 아르테미스II 달 궤도 비행 성공했다는 뉴스 보면서 혼자 치킨 뜯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저 우주선 안에 사람이 꼭 타야 했나? 나 백엔드 개발하면서 자동화 파이프라인 짜는 게 일인데, 솔직히 요즘 우주 미션 보면 우리 회사 CI/CD랑 구조가 비슷해. 사람이 직접 안 해도 되는 걸 굳이 사람이 하는 거. 발사 시퀀스도 AI가 제어하고, 궤도 진입 계산도 AI가 하고, 도킹도 AI가 하고. 우주비행사는 뭐 하냐면 카메라 보고 손 흔들고, 지구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는 거잖아. 화성 탐사 로버 같은 거 보면 더 확실해.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몇 년째 혼자 돌아다니면서 암석 분석하고 데이터 보내고 있는데, 거기 사람 한 명도 안 탔거든.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240억 킬로미터 넘게 날아가서 아직도 신호 보내고 있고. 사람이 탔으면 진작에 미션 접었을 거야. 밥은 누가 줘, 산소는 누가 줘. 회사에서 장애 대응할 때도 느끼는 건데, 사람이 끼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져. 서버 터졌을 때 자동 복구 스크립트가 새벽 3시에 알아서 처리해주는 게 나한테 전화 와서 졸린 눈으로 터미널 여는 것보다 백배 안전하단 말이지. 우주는 그 스케일이 몇만 배인 건데, 거기서 사람의 판단력이 AI보다 나을 상황이 얼마나 되겠어. 근데 NASA가 굳이 사람을 태우는 이유는 다 알잖아. 예산. 의회에서 예산 따내려면 우주비행사 얼굴이 필요한 거야. "AI가 달 궤도 돌고 왔습니다"는 뉴스 5초짜리고, "인류가 다시 달을 향해 출발했습니다"는 특집 다큐 감이니까. 결국 유인 미션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홍보의 문제인 거지. 나도 회사에서 비슷한 거 겪어. 내가 만든 시스템이 알아서 잘 돌아가면 아무도 관심 없는데, 장애 나서 내가 새벽에 달려가서 고치면 "역시 개발자는 사람이 해야 해" 이런 소리 듣거든. 아니 그 장애 자체가 사람이 수동으로 뭐 건드려서 난 건데. 우주 탐사의 미래는 솔직히 답 나와 있다고 봐. AI 탐사선이 목성 위성 가서 얼음 뚫고 바다 탐색하고, 소행성 광물 성분 분석하고, 이런 건 사람이 절대 못 하는 영역이잖아. 인간 우주비행사는 점점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같은 포지션이 되는 거지. 상징적으로 의미 있고, 사진 찍으면 멋있고, 근데 실제 일은 다른 데서 다 끝난 상태. 관악구 자취방에서 모니터 두 대 놓고 코드 짜는 나도 느끼는데, 내가 짠 코드가 나보다 일을 잘하는 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우주에서는 이미 그 전환이 끝난 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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