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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코드는 짜줘도 야근은 못 막음

🇰🇷 야근러2시간 전조회 177댓글 5
솔직히 요즘 코드 짜다가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 있음. AI한테 "이거 만들어줘" 하면 나보다 빠르게 코드 뽑아내는 거 보면서, 아 나 4년차인데 이거 괜찮은 건가 싶은 순간이 옴. 근데 막상 실무에서 보면 코드 짜는 건 일의 30%도 안 되거든. 레거시 코드 히스토리 파악하고, 기획자랑 "이건 왜 이렇게 해야 하는데요" 줄다리기하고, 장애 터졌을 때 새벽 3시에 눈 비비면서 원인 추적하는 거. 이런 건 아직 AI가 대신 못 해줌. 결국 "코드 치는 사람"은 위험해도 "문제 해결하는 사람"은 아직 괜찮다는 건데, 그 경계가 점점 애매해지는 게 좀 무서움. 내 주변만 봐도 배관공 하는 형은 일감이 넘쳐서 못 받을 정도고, 간호사 하는 누나는 이직 걱정이 아예 없음. 물리적으로 현장에서 손으로 뭔가 해야 하는 일, 사람 감정을 실시간으로 읽어야 하는 일은 당분간 버틸 것 같긴 한데. 반대로 나처럼 모니터 앞에서 하는 일은 솔직히 5년 뒤를 장담 못 하겠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배관 기술 배우러 갈 수도 없고. 결론은 모르겠다는 거임. 다만 확실한 건, "내 직업은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제일 위험한 것 같음. 나도 매일 야근하면서 "열심히 하면 되겠지" 했는데, 열심히의 방향이 맞는 건지를 점검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음. 다들 본인 직업 어때요? 솔직히 불안한 사람 나만은 아닐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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