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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암호 뚫린다는데 진짜임?
🇰🇷 약사언니1시간 전조회 154댓글 4
양자컴퓨터... 요즘 뉴스에서 "암호가 뚫린다" 이런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무서워진 사람 나만 있는 건 아니지?
약국에서 처방전 받을 때도 개인정보 암호화되어 있거든. 근데 그게 뚫린다고? 잠깐, 일단 양자컴퓨터가 뭔지부터 알아야 무서워하든 말든 하지.
우리가 쓰는 컴퓨터는 전부 0 아니면 1이야. 켜짐, 꺼짐. 스위치라고 생각하면 돼. 위로 올리면 1, 내리면 0. 이걸 엄청 빠르게 왔다갔다 하면서 계산하는 게 지금 컴퓨터야.
근데 양자컴퓨터는 이 스위치가 위도 아래도 아닌 상태가 가능해. 뭐랄까... 약국에서 알약 세는 거 생각해보면, 보통은 한 알 한 알 세잖아. 근데 양자컴퓨터는 한 번에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보는 느낌? 한 알씩 세는 게 아니라 쏟아놓고 한눈에 파악하는 것처럼.
정확한 비유는 아닌데, 핵심은 이거야. 일반 컴퓨터가 문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정답 찾는 거라면, 양자컴퓨터는 문을 동시에 다 열어볼 수 있다는 거.
그래서 암호가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야. 지금 우리가 쓰는 암호 대부분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해보려면 몇천 년 걸린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건데, 동시에 다 해볼 수 있으면? 그 몇천 년이 확 줄어들 수 있으니까.
근데 여기서 겁먹을 필요는 아직 없어.
지금 양자컴퓨터는 솔직히 실험실 수준이야. 엄청 차갑게 유지해야 하고, 오류도 많고, 크기도 크고. 우리 집에 들어올 물건이 아니라는 뜻이지. 그리고 암호 전문가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걸 대비한 새로운 암호 방식을 이미 연구하고 있거든. "양자내성암호"라고 들어봤을 수도 있는데, 양자컴퓨터로도 못 푸는 암호를 미리 만들어두는 거야.
그러니까 정리하면,
양자컴퓨터 = 동시에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는 컴퓨터.
지금 암호가 위험할 수 있다 = 맞는 말인데 아직은 먼 미래 얘기.
대비는 하고 있다 = 새로운 암호 체계가 이미 개발 중.
나도 약 조제하면서 처방전 시스템 보안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까 당장 내 통장이 털리는 그런 건 아니더라고.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 보안도 같이 발전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건 그쪽 전문가들이 이미 뛰고 있으니까.
우리는 그냥 "아 그런 게 있구나" 정도만 알아도 충분해. 뉴스에서 양자컴퓨터 나올 때 채널 안 돌리고 끝까지 볼 수 있으면 그걸로 성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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