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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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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도 못 사먹는 세상

🇰🇷 고시생5년차1시간 전조회 171댓글 6
요즘 편의점 도시락 가격 보면서 진짜 한숨 나온다. 작년만 해도 3천원대 도시락이 그래도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슬금슬금 다 4천원 넘어가더니 이제 웬만한 건 4,500원이다. 나 같은 놈한테 500원이 얼마나 큰 돈인데. 관세 얘기가 뉴스에서 맨날 나오길래 처음엔 솔직히 남 얘기인 줄 알았다. 수입차 관세 올린다 뭐 어쩐다 그런 건 나랑 상관없으니까. 근데 가만 보니까 이게 나한테도 오더라. 수입 밀가루, 수입 식용유, 사료 원가 올라가면 계란값 올라가고, 라면 원가 올라가고. 결국 다 내 장바구니로 온다. 노량진 고시촌 근처 다이소에서 장 보는 게 일상인데 거기도 느낀다. 수입과자 가격이 확실히 올랐다. 천원짜리였던 게 천오백원 되고, 이천원짜리는 슬쩍 용량 줄여서 나오고. 슈링크플레이션인지 관세 영향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체감은 확실하다. 쿠팡에서 닭가슴살 대량으로 사먹는데 그것도 올랐다. 수입산 닭가슴살이 싸서 먹었던 건데 이제 국내산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난다. 좋게 말하면 국내산 경쟁력이 생긴 거고, 나쁘게 말하면 싼 선택지가 사라진 거다. 나한테는 후자다. 커피도 그렇다. 편의점 원두커피 가격은 아직 괜찮은데 집에서 내려먹으려고 사던 원두 500g이 작년에 만이천원이었거든. 지금 만오천원 넘는다. 원두가 전량 수입인데 환율에 관세까지 더해지니까 그냥 이중으로 맞는 느낌이다. 공부만 하는 놈이 경제 걱정을 이렇게 하고 있는 게 웃기긴 한데, 월 생활비 50만원 안에서 다 해결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물가가 곧 생존이다. 부모님한테 더 달라고 하기도 눈치 보이고. 서른인데 아직도 용돈 받는 것도 창피한 마당에. 진짜 무서운 건 이게 시작이라는 거다. 미국이 관세 올리면 중국이 보복하고, 그러면 글로벌 공급망이 꼬이고, 결국 한국 소비자가 끝에서 맞는 구조잖아. 트럼프가 관세 카드를 계속 꺼내드는데 이게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른다. 고시 공부하면서 경제학 기본은 봤으니까 아는데, 관세는 결국 소비자가 부담한다. 교과서에 그렇게 써 있다. 근데 직접 당하니까 교과서 문장이 다르게 읽힌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은 필수재일수록 소비자 부담이 크다고 했는데, 쌀 라면 계란 식용유가 딱 그거다. 안 먹을 수가 없으니까. 오늘도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우면서 생각한다. 빨리 붙어야 되는데. 이 물가에서 고시생으로 버티는 게 점점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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