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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값으로 체감하는 미중 관세전쟁

🇰🇷 고시생5년차2시간 전조회 99댓글 7
요즘 뉴스 틀면 관세 얘기가 안 나오는 날이 없는데, 솔직히 노량진 고시촌에서 컵라면 끓이면서도 이게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트럼프가 중국산 물건에 관세 때리고, 중국도 맞받아치고,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 수입품 가격이 슬금슬금 오르는 거 체감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관세라는 게 결국 수입하는 쪽에서 세금을 더 내는 구조잖아요. 그 비용을 수입업체가 다 흡수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안 되니까 유통 단계마다 조금씩 올려서 결국 마트 진열대 가격표가 바뀌는 거죠. 저는 편의점 도시락이랑 즉석밥으로 버티는 사람인데, 그 즉석밥 안에 들어가는 원재료 중에 수입 의존도 높은 게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밀가루, 식용유, 사료용 곡물까지 따지면 축산물 가격에도 영향이 오고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관세는 외국 기업이 내는 거 아니냐 하는 건데, 진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는 수입하는 국내 업체가 내고, 그 업체가 도매상한테 올려 받고, 도매상이 소매한테 올리고, 소매가 소비자한테 올리는 구조예요. 관세 10% 붙었다고 소비자 가격이 딱 10%만 오르는 것도 아니에요. 중간 유통마다 마진 계산이 새로 들어가니까 체감 인상폭은 더 클 수 있어요. 특히 환율이랑 같이 움직이면 이중으로 맞는 거죠. 요즘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데 관세까지 겹치면, 수입 과일 같은 거 가격 보고 놀라는 분들 분명 계실 거예요. 제가 고시 준비하면서 장 볼 때 제일 민감한 게 달걀이랑 식용유 가격인데, 이게 다 국제 곡물 시세랑 연동돼 있거든요. 미국이랑 중국이 서로 관세로 싸우면 글로벌 곡물 무역 흐름 자체가 바뀌어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안 사면 브라질산으로 몰리고, 그러면 브라질산 가격이 오르고, 우리나라도 브라질에서 사오는 게 있으니까 같이 영향 받고. 이런 식으로 직접 관세 맞은 것도 아닌데 옆에서 튀는 불똥이 장바구니에 꽂히는 거예요. 무역이라는 게 워낙 서로 엮여 있어서, 양자 간 싸움이 제3국 소비자한테까지 흘러오는 구조를 피할 수가 없어요. 결국 이 관세전쟁에서 제일 타격 받는 건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마트에서 가격표 보고 한숨 쉬는 보통 사람들이에요. 최저시급 만 원 겨우 넘긴 시대에 물가가 이렇게 외부 변수로 흔들리면, 실질 구매력은 계속 깎이는 거잖아요. 저처럼 고시 준비하면서 한 달 생활비 빠듯하게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라면 한 박스 가격이 500원 오르는 게 그냥 넘길 일이 아니거든요. 관세 정책이 거시경제 이슈처럼 보여도, 결국 끝단에서 감당하는 건 개인의 지갑이라는 거. 뉴스에서 관세율 몇 퍼센트 올렸다 내렸다 할 때, 그게 내 밥값이랑 연결돼 있다는 걸 알면 뉴스가 좀 다르게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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