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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가격 보고 손 뗐습니다

🇰🇷 부동산초보1시간 전조회 16댓글 4
요즘 장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진짜 뭐가 이렇게 다 올랐나 싶다. 올리브유 하나 집으려다 가격표 보고 손 뗐다. 작년엔 분명 만 원대였는데 지금 거의 2만 원 가까이 하더라. 수입산이니까 관세 영향이겠지 싶으면서도, 그럼 국산 쓰면 되잖아 이러는 사람들 보면 좀 답답하다. 국산 올리브유가 어딨어. 한국에서 올리브 안 나잖아. 관세 올리면 자국 산업 보호된다는 논리는 머리로는 이해가 된다. 근데 그게 실제로 내 장바구니에 적용되면 얘기가 좀 달라지는 거 같다. 밀가루도 수입 의존도 높고, 설탕도 그렇고, 커피 원두는 말할 것도 없고. 이런 거 관세 때리면 결국 빵값 오르고 커피값 오르고 과자값 오르는 거 아닌가. 내가 보호받는 게 아니라 내 지갑이 먼저 털리는 느낌이랄까. 트럼프가 또 관세 관세 하니까 전 세계가 다 긴장하고 있는 거 같은데, 미국이야 자기네 시장이 크니까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 쳐도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잖아. 남이 관세 올리면 우리 물건 안 사가고, 우리가 보복으로 관세 올리면 수입 원자재 비싸지고. 어느 쪽이든 결국 중간에 낀 사람만 힘든 구조 아닌가. 자급자족이 답이다 이러는 사람도 있는데 솔직히 좀 비현실적이지 않나.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한 50%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다 국산으로 바꾸려면 농지는 어디서 나오고 인력은 누가 하나. 지금 농촌에 젊은 사람 없어서 난리인데. 말로는 쉽지 자급자족. 나는 그냥 31살 사회초년생 끝자락인데 이런 거시경제 얘기가 갑자기 내 밥상이랑 직결되니까 무섭다. 월세 내고 공과금 내고 나면 장보는 돈이 진짜 빠듯한데, 거기서 물가가 또 오르면 뭘 줄여야 하나. 점심을 줄여? 이미 편의점 도시락인데? 가끔 생각한다. 관세 정책 만드는 사람들은 장 직접 보러 다니긴 하나. 마트 가서 카트 끌면서 하나하나 가격 비교해본 적이 있긴 한 건가. 회의실에서 수치로만 보면 그냥 숫자겠지. 근데 그 숫자가 누군가한테는 이번 달에 고기 사먹을 수 있냐 없냐의 문제인 거다. 보호무역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게 진짜 누구를 보호하는 건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기업을 보호하는 건지, 산업을 보호하는 건지, 국민을 보호하는 건지. 셋 다 같은 말 같지만 막상 장바구니 앞에 서면 전혀 같은 말이 아니거든. 오늘도 장 보다가 수입 치즈 가격 보고 그냥 나왔다. 국산 치즈 사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맛이 다르다 그냥. 이건 애국심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입맛의 문제다. 선택지가 줄어드는 게 제일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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