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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도우미인지 경쟁자인지 헷갈리는 4년차

🇰🇷 야근러2시간 전조회 57댓글 6
솔직히 나는 백엔드 개발 4년차인데, 요즘 코파일럿이랑 AI 코딩 도구 안 쓰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 나도 쓰고 있고.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짜는 시간이 확실히 줄긴 했어. 근데 이게 "도움받고 있다"인지 "내 업무 범위가 줄고 있다"인지 가끔 헷갈려. 예전에는 주니어한테 시키던 단순 작업을 이제 AI가 하니까, 그 주니어 자리가 앞으로도 있을까 싶은 거지. 지금 당장은 코드 리뷰도 해야 하고 설계도 해야 하니까 나까지 잘리진 않겠지만, 솔직히 5년 뒤에도 같은 말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주변에 디자이너 친구가 하나 있는데, 걔는 요즘 이미지 생성 AI 때문에 단가가 확 떨어졌다고 하더라. 예전에 외주로 받던 간단한 배너 작업 같은 건 이제 클라이언트가 직접 뽑아버리니까. 반대로 물류 쪽에 있는 형은 재고 예측에 AI 붙이고 나서 야근이 줄었다고 좋아하고. 결국 업종마다 체감이 완전 다른 것 같아. 누구는 칼자루를 쥐게 됐고 누구는 칼자루를 빼앗기고 있는 느낌이랄까. 나는 요즘 퇴근하고 집에서 인프라 쪽이랑 시스템 설계 공부를 좀 더 하고 있어. AI가 코드를 잘 짜는 건 인정하는데, 전체 서비스 구조를 잡고 장애 대응하는 건 아직 사람 몫이거든. 그 "아직"이 언제까지인지가 불안한 거긴 한데,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건 AI가 못 하는 영역을 넓히는 거밖에 없는 것 같아. 다른 업종 분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있어? 진짜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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