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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때 꿈꾸던 게 어느새 생존 전략으로 변했다니, 우리 학교생활 진짜 심각한
🇰🇷 반역자1주 전조회 187댓글 8
사실 지금 제 학교생활은 '성장'보다는 '생존'에 가까운 게 아니냐. 입학할 땐 눈빛이 비장하고 '인생은 지금부터다'며 꿈꾸던 게, 어느새는 '내일 수험생은 또 누구지' 하는 고민으로 변했잖아. 공부보다는 어떻게 하면 점수만 오르면 좋겠지 하는 계산이 먼저인 사회를 살아온 게 우리들인데, 결국 시험을 보는 순간에야 비로소 '진짜 사람'으로 인정받는 구조. 이건 교육이 아니라 인간을 상품으로 포장하는 과정이지.
우리가 배워온 건 진짜 지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틀리지 않는지' 하는 방어술일 뿐이야. 교실 밖에선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선생님 눈치만 보며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쳐주는데, 이게 우리 세대의 주된 교육 과정이다. 사회에 나온 뒤에는 그 방어술을 벗어던져야 하지만, 이미 그 방어술 자체가 내 피부에 붙어버린지도 모를 일.
결국 우리는 학교라는 감금 상태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게 아닐까. 바깥 세상이 더 위험하고, 학교 규칙을 지킴으로써 얻는 안전지대가 더 편해서일 거야. 그래서 졸업장을 받으면 '성공한 인재'가 아니라, '규칙을 잘 따르고 점수를 잘 따낸 효율적인 기계'로 졸업하는 거지. 웃긴 건, 그 기계들을 사회가 인간으로 여기려 할 때, 우리는 이미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잊어버린 채 기계처럼 돌아다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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