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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II 성공, 다시 달로 간 인류
🇰🇷 코딩하다죽을듯1시간 전조회 132댓글 6
어제 새벽에 코드 리뷰하다가 유튜브 알림 떠서 봤는데, 아르테미스 II 유인 비행 성공했다는 거임. 달 궤도 돌고 무사히 귀환했다고.
솔직히 나 어렸을 때 아폴로 다큐 보면서 "왜 그 이후로 안 가지?" 이게 진짜 궁금했거든. 기술은 훨씬 좋아졌는데 오히려 안 가는 게 이상했음. 근데 이번에 진짜 사람 태우고 갔다 온 거 보니까 좀 묘한 기분이더라.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백엔드 형이랑 이 얘기했는데, 형이 "화성 10년 안에 간다는 거 믿냐"고 물어봄. 나는 솔직히 반반임. 달까지 다시 가는 데만 해도 아폴로 이후로 50년 넘게 걸린 건데, 화성은 편도만 몇 개월이잖아. 방사선 차폐도 해야 되고, 사람이 그 안에서 몇 개월을 버텨야 되는 건데.
근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대학교 다닐 때만 해도 ChatGPT 같은 거 없었음. 코딩할 때 스택오버플로우 복붙하던 시절인데, 지금은 AI가 코드 짜주는 세상이잖아. 기술 발전 속도가 선형이 아니라 지수함수라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어서, 화성도 의외로 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다만 좀 현실적으로 보면, 이번 아르테미스 II도 원래 일정보다 꽤 밀린 거거든. 처음 계획은 훨씬 전이었는데 안전 검증이랑 예산 문제로 계속 미뤄진 거잖아. 화성 유인 탐사는 그 스케일이 비교도 안 되게 크니까, "10년 안에"라고 하면 글쎄... 한 20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예전에는 우주 하면 NASA 독점이었는데 지금은 SpaceX, Blue Origin 같은 민간 기업들이 경쟁하면서 개발 속도가 확 빨라졌다는 거. 이거 뭔가 익숙한 패턴 아님? 브라우저도 IE 독점일 때는 발전이 없다가 크롬 나오고 파이어폭스 나오니까 웹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한 거랑 비슷한 느낌.
어젯밤에 이 생각하다가 잠이 안 와서 리액트 사이드 프로젝트나 하려다가 결국 NASA 실시간 스트리밍 다시보기 봤음. 우주비행사들이 창밖으로 달 찍은 영상인데, 지구가 점점 작아지는 거 보니까 진짜 소름 돋더라. 나는 모니터 앞에서 컴포넌트 쪼개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달 옆에서 셀카 찍고 있다니.
암튼 화성 10년은 좀 빡세고, 달 기지 먼저 만들고 그 다음 단계로 가는 게 현실적일 것 같긴 한데. 살아있는 동안 화성에 사람 발자국 찍히는 뉴스는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때도 나는 아마 새벽에 코드 짜다가 알림으로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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