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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는 가벼운데 카드값은 무거운 현실

🇰🇷 워킹맘일상3시간 전조회 176댓글 2
마트 갈 때마다 체감하는 건데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져요. 돈을 덜 써서가 아니라 같은 금액으로 담기는 게 줄어드는 거. 요즘 미국이랑 중국이 서로 관세 올리네 보복하네 하잖아요. 그게 뉴스에서만 도는 얘기 같은데 막상 쿠팡 열어보면 바로 느껴져요. 애 간식으로 사던 미국산 아몬드가 작년엔 만이천원이었는데 지금 만오천원 넘거든요. 수입 치즈도 슬금슬금 올라서 이제 피자용 모짜렐라도 한참 고민하고 넣어요. 나 혼자 먹는 거면 그냥 안 사면 되는데 애가 잘 먹는 거라 빼기가 쉽지 않아요. 회사에서 경리 하다 보니까 거래처 단가 바뀌는 거 체크할 때 실감이 더 돼요. 원자재 수입하는 데서 관세 붙으면 그 비용이 고스란히 납품가에 얹혀서 와요. 거래처 사장님이 전화해서 "단가 조정 안 하면 저희가 못 버텨요" 하시는데 우리 회사도 사정이 빠듯하거든요. 결국 소비자한테 가는 거잖아요. 중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다 쪼그라들면서 버티다가 결국 가격 올리는 수순. 뉴스에서 관세 몇 퍼센트 올렸다 하면 그게 한두 달 뒤에 내 장바구니에 꽂히는 거예요. 진짜 웃긴 게 직접적으로 관세 안 걸린 품목도 올라요. 수입 밀가루 가격 오르면 동네 빵집 빵값도 오르고 라면 가격도 오르고. 애 학원 앞 분식집 떡볶이가 삼천원에서 삼천오백원 됐는데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김말이 하나 더 넣어주시더라고요. 그 김말이 하나에 마음이 짠해지는 거 있죠. 다들 힘든 건 똑같은데 서로 눈치 보면서 버티고 있는 느낌. 기름값도 그렇고 전기요금도 그렇고 하나가 오르면 줄줄이 올라서 뭐가 관세 때문이고 뭐가 원래 오른 건지 구분도 안 돼요. 출퇴근 왕복 세 시간 하면서 요즘 드는 생각이, 트럼프가 관세 카드 흔들 때마다 환율도 출렁이잖아요. 달러 오르면 수입물가 바로 반응하고 그게 다 소비자한테 오는 건데, 정작 월급은 그대로거든요. 남편이랑 주말에 장 보러 가면 예전엔 십만원이면 일주일 반찬거리 됐는데 요즘은 이틀치 고기값이에요 그게. 그래서 요즘은 국산 제철 채소 위주로 바꾸고 수입과일은 거의 안 사요. 아들이 체리 좋아하는데 한 팩에 만사천원 보고 그냥 귤 사왔어요. 미안한데 엄마도 어쩔 수가 없다. 나라 간에 힘겨루기 하는 건 알겠는데 그 여파가 결국 마트에서 장바구니 들고 서 있는 사람들한테 오는 거잖아요. 경리 장부 들여다보면서도 느끼고 퇴근하고 마트 가서도 느끼고. 관세전쟁이라는 거창한 이름 붙어 있지만 결국은 오늘 저녁 뭐 해 먹을지의 문제예요. 내일도 장바구니 끌고 가서 가격표 보면서 한숨 쉬겠지만 그래도 애 밥은 챙겨야 하니까. 이게 워킹맘의 관세전쟁이에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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