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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뉴스에 기름값 한숨만
🇰🇷 주식초보탈출3시간 전조회 70댓글 4
솔직히 요즘 뉴스 틀 때마다 심장이 철렁해요. 호르무즈 해협 얘기 나올 때마다 "아 또 시작이구나" 싶어서요.
회계사라 숫자에 좀 민감한 편인데, 그래서인지 기름값 오르는 게 더 체감이 돼요. 출퇴근 때 셀프 주유소에서 넣는데, 작년만 해도 리터당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니까요. 요즘 휘발유 넣을 때마다 결제 문자 보고 한숨이 나옵니다. 만 원어치 넣으면 그냥 바닥에 깔리는 수준이라.
호르무즈 해협이 왜 무서우냐면, 거기가 막히면 중동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영향을 받거든요.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건 다들 아실 텐데, 그 루트가 불안해지면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그게 한두 달 시차를 두고 주유소 가격표에 찍히는 거죠. 저도 2년 전에 주식 시작하면서 에너지 섹터 공부하다가 처음 알았어요. 아, 기름값이라는 게 단순히 수요-공급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렇게 바로 꽂히는 거구나.
제가 체감하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주유비. 저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한 달 주유비가 슬금슬금 올라가는 게 느껴져요. 예전엔 한 달에 한 번 가득 채우면 됐는데, 요즘은 기름값 신경 쓰여서 반만 넣고 "다음에 떨어지면 넣지 뭐" 하면서 셀프 위안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게 안 떨어져요. 하하.
둘째, 난방비. 이건 겨울 지나고 나서 정산되는 거라 좀 늦게 체감되는데, 작년 겨울 가스비 고지서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혼자 사는 투룸인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도시가스 요금이 원유·LNG 가격이랑 연동되니까,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몇 달 뒤에 고지서로 돌아오는 구조잖아요. 올겨울도 이 추세면 솔직히 좀 걱정됩니다.
주식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유주나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긴 하는데, 그게 반갑지만은 않아요. 내 포트폴리오에 정유주 좀 있으니까 수익은 나는데, 정작 내 생활비가 같이 올라가니까요. 기름값 올라서 주식 수익 났다고 좋아하기엔, 그 수익이 주유소랑 가스비로 다시 빠져나가는 느낌이라. 이게 뭐 남는 장사인가 싶기도 하고.
회사에서 결산 업무 하다 보면 기업들 원가 항목에 유류비·물류비 비중이 꽤 되거든요. 유가가 오르면 기업 실적도 압박받고, 그러면 제가 담당하는 클라이언트들 재무제표에도 다 반영이 돼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라는 게 뉴스 헤드라인에서 끝나는 얘기가 아니라, 내 월급으로 넣는 기름값, 겨울 난방비, 회사 실적, 그리고 내 주식 포트폴리오까지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당장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저는 일단 불필요한 운전 줄이려고 대중교통 병행하기 시작했고요. 겨울 전에 보일러 점검이랑 단열 보강도 미리 해둘 생각이에요. 작은 거라도 대비해두는 게 맞지 않나 싶어서요.
혹시 다른 분들은 유가 오르는 거 어떻게 대응하고 계세요? 생활비 절감 팁이든, 투자 관점에서든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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