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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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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코드 짜주는 시대, 개발자 괜찮을까

🇰🇷 코딩하다죽을듯2시간 전조회 103댓글 6
요즘 코드 짜다가 문득문득 드는 생각인데 커서탭 누르면 내가 치려던 코드가 쭉 완성되고, 컴포넌트 구조 잡아달라고 하면 꽤 그럴듯하게 나오고. 솔직히 2년 전에 내가 반나절 걸려서 짰던 거를 지금은 AI가 5분이면 뱉어냄. 이거 보면서 '아 나 진짜 괜찮은 건가' 싶은 순간이 좀 있었음.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AI가 잘하는 건 결국 "이미 있는 걸 조합하는 거"잖아. 그러면 아직 없는 걸 만들어내는 쪽은 어떨까 싶어서 나름 정리해봄. **간병·돌봄 쪽은 진짜 대체 안 될 것 같음.** 우리 할머니 요양원 가봤는데 거기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하시는 거 보면 그냥 기술의 영역이 아님. 어르신이 밥 안 드시겠다고 떼쓰실 때 달래는 거, 기저귀 갈면서 눈 마주치고 "괜찮으시죠" 하는 거. 로봇팔이 기저귀를 갈 수는 있겠지만 그게 돌봄이냐고 하면 아닌 거잖아. 고령화 속도 생각하면 이쪽 수요는 앞으로 더 늘면 늘었지. **배관공이나 전기기사 같은 현장 기술직.** 이거 의외로 사람들이 간과하는데, 30년 된 아파트 배관이 터졌을 때 AI가 와서 고쳐주냐고. 매번 현장 상황이 다르고 벽 뜯어봐야 뭐가 문제인지 아는 건데 이걸 자동화한다는 건 좀 먼 얘기임. 우리 집 수도 터졌을 때 기사님 오셔서 벽 두드려보고 "아 여기 꺾이는 부분이 녹슬었네" 하시는 거 보고 이건 진짜 경험의 영역이구나 싶었음. **심리상담사.** 나 번아웃 왔을 때 상담 받아본 적 있는데, AI한테 털어놓는 거랑 사람한테 털어놓는 거랑 체감이 완전 다름. "그때 많이 힘드셨겠네요"가 똑같은 문장이어도 사람이 말하면 울컥하고 AI가 말하면 그냥 텍스트임. 정신건강 이슈가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는 추세니까 이쪽도 수요 꾸준할 듯. **요리사, 특히 파인다이닝 말고 동네 맛집 사장님 같은 분들.** 레시피는 AI가 줄 수 있는데 불 세기 보면서 손목 스냅으로 웍 돌리는 거, 오늘 재료 상태 보고 간 조절하는 거, 이런 건 몸이 기억하는 거라 데이터로 치환이 안 됨. 그리고 사람들이 밥 먹으러 가는 이유가 단순히 음식 때문만은 아니잖아. **유치원 교사나 초등 저학년 선생님.** 애들은 예측불가임 진짜. 갑자기 울고 갑자기 싸우고 갑자기 "선생님 나 똥 마려워" 하는데 이걸 AI가 수습함? 교육이라는 게 지식 전달만이 아니라 사회성을 가르치는 건데 그건 사람이랑 부대껴야 배우는 거라고 봄. 그리고 하나 더 드는 생각이, **AI를 관리하고 방향 잡아주는 사람**은 오히려 더 필요해질 것 같음. 나도 코딩할 때 AI 쓰는데 결국 "이거 맞나?" 판단하는 건 내가 함. AI가 뱉은 코드가 프로젝트 맥락에 맞는지, 보안 구멍은 없는지, 이런 거 잡아주는 역할. 도구가 강력해질수록 도구 쓰는 사람의 판단력이 중요해지는 거지. 결론은 뭐냐면 **몸을 쓰는 일, 감정을 다루는 일, 매번 상황이 달라서 매뉴얼화가 안 되는 일**은 자동화가 어렵다는 거. 오히려 화이트칼라 사무직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게 좀 아이러니함. 나도 프론트엔드 2년차인데 솔직히 불안함. 근데 불안하다고 가만있으면 진짜 대체되는 거고, 결국 AI가 못 하는 영역을 내 안에서 키워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음. 기술 자체보다 "왜 이걸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능력이랄까. 님들은 어떻게 생각함? AI 시대에 오히려 뜰 것 같은 직업 있으면 댓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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