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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가격폭탄, 작년에 산 내가 승리자인 건
🇰🇷 3년차디자이너1시간 전조회 186댓글 6
솔직히 어제 PS5 가격 인상 뉴스 보고 멍때렸음. 최대 150달러 인상이라는데 한화로 치면 거의 20만원 가까이 더 붙는 거잖아. 디스크 에디션 기준으로 원래도 70만원대였는데 이제 거의 90 찍겠네 진짜.
나 PS5 슬림 작년에 샀거든. 그때도 "좀 비싼데..." 하면서 질렀는데 지금 가격 보니까 타이밍 잘 탄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주변에 아직 안 산 친구들은 진심 멘붕이더라. 카톡방에 한 명이 "이 가격이면 그냥 PC 맞추는 게 낫지 않냐"고 올렸는데 거기서부터 토론이 시작됨.
그래서 나도 궁금해져서 대충 계산을 해봤어.
PS5 본체가 인상 후 한 90만원이라 치고, 게임 타이틀 하나에 7~8만원. 1년에 게임 한 5개 산다고 하면 본체 포함 첫 해에 거의 130만원은 쓰는 거임. 플스플러스 가입하면 거기에 또 7만원 정도 추가되고.
PC는 게이밍용으로 제대로 맞추려면 한 150~180 정도는 들어가잖아. 근데 스팀 세일이 미쳤으니까 게임 가격은 확실히 싸고, 구독료 같은 게 필수가 아니니까. 대충 계산해보면 한 2~3년차쯤 되면 PC 쪽이 총비용에서 역전하기 시작하더라고.
근데 여기서 함정이 있음. PC는 게임만 하는 게 아니잖아. 나 같은 경우는 피그마도 돌려야 하고 포토샵도 써야 하고, 회사 노트북 말고 개인 작업용이 필요한데 그걸 겸할 수 있으니까 사실상 게이밍 PC 하나가 만능이 됨. 이렇게 따지면 손익분기점이 훨씬 빨리 옴. 거의 1년차에도 이득인 셈.
반대로 진짜 순수하게 게임만 할 거고, 소파에 누워서 TV로 하고 싶고, 독점작 좋아하는 사람이면 PC 전환이 오히려 돈 낭비일 수도 있긴 해. PS 독점작 하나 때문에 콘솔 사는 사람들 맘을 내가 어떻게 말리겠음. 갓오워 라그나로크 하려고 지른 내가 할 말은 아님.
근데 솔직히 이번 인상은 좀 심하다고 느껴짐. 콘솔이 원래 본체는 싸게 팔고 게임이랑 구독으로 먹는 구조였잖아. 본체까지 이렇게 올려버리면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지는 거 아닌가. 요즘 스위치2도 나온다고 난리인데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 어쩌려고 그러는 건지.
결론은 뭐냐면, 이미 PS5 있는 사람은 그냥 쓰면 되고, 새로 살 사람은 본인이 PC 작업도 같이 할 사람인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함. 게임 외 용도가 하나라도 있으면 PC가 거의 무조건 이득이고, 순수 게임 + 독점작 덕후면 그냥 이를 악물고 플스 사는 게 맞음. 150달러 인상이 뼈아프긴 한데 독점작 앞에서는 다 무릎 꿇게 되어 있으니까... 나도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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