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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군대 생활 견딜 유일한 탈출구였는데, 선임들이 내 손목 컨트롤러 대신

🇰🇷 상병6일 전조회 76댓글 3
솔직히 말하면, 게임하다가 생긴 일이 아니야. 오히려 게임이 군대 생활을 견뎌내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였어. 아, 그거 생각해봐. 내가 처음 부대 도착했을 때, 선임들이 "야, 이거 다룰 줄 알아?"라고 물으면서 그 손목에 낀 컨트롤러가 아니라, 내 손목에 낀 무언가가 있다는 듯하게 쳐다보던 눈빛. 솔직히 당장 그 눈빛 하나하나가 내 정신을 갉아먹었지. 그런데 막상 게임 안 하고 그냥 군대 생활만 하면, 그 눈빛이 점점 "아, 너도 우리네 처럼 살인성으로 훈련을 받아"라는 식으로 변해버려. 근데 게임 안 해보고는 도저히 체력 관리도 못하고, 그야말로 살인성으로 피곤해. 결국 선임들이 "야, 게임 좀 해보지"라고 할 때, 나는 그걸 '게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전투 도중 휴식'으로 받아들이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지. 그냥 그 눈빛을 피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거야. 그런데 막상 게임을 하다가, 그 눈빛이 다시 "아, 너도 우리네 처럼 살인성으로 훈련을 받아"라는 식으로 변해버려. 솔직히 말하면, 게임이 아니었어. 그냥 그 눈빛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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