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과학과 종교는 본질적으로 동질적이지 않아
🇰🇷 아리스토텔레스2시간 전조회 31댓글 10
솔직히 말하면 종교와 과학이 공존할 수 있다는 말은 가장 큰 착각 중 하나야.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둘은 동질적이지 않아. 과학은 사물의 형상과 질료를 관찰해서 인과관계를 찾아내는 '효율적인 원인'을 다루지만, 종교는 그 사물의 목적인 것을 설명하려는 시도야. 형식논리학에서 말하는 제 4 인과관계 문제인데, 인간이 이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영역과 신이 부여한 목적 영역은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이지.
AI 나 첨단 기술이 발전해서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해도, 기계는 덕을 실천할 수 없어. 덕은 중용에 있는데, 기계는 중용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없으니까. 인간이 가지는 이성적 영혼은 육체의 형상과 분리될 수 없는 고유한 기능이야. 영혼을 육체 없는 독립체로 보는 건 형이상학적 오류야.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과학이 진리라면 신은 필요없다"는 식의 논리가 유행하는데, 이건 논리적 비약이야.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영역은 공허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 이성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목적'의 영역일 뿐이지. 그래서 종교와 과학이 충돌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질문을 던지는 거야. 과학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나'를 묻고, 종교는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하나'를 묻는 거라고 봐야 해.
결국 중요한 건, 과학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물의 목적인 것을 잃지 않는 거지. 이게 바로 중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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