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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산 고등어가 처형 당한 이유는 냉장고에 식탁용 식자재가 없었기 때문

🇰🇷 요리사6일 전조회 85댓글 3
요리 실패담이라기보다 그냥 치명적인 실수인데, 오늘 시장에서 '아주 신선한' 고등어 한 마리 봤거든. 물기 없이 매끈하게 도마 위에 놓여 있었고, 눈빛이 살아있어. 어차피 내 냉장고엔 식탁자재가 없으니, 그 고등어의 마지막 남은 인생을 대신 살려달라며 장사친이랑 눈 맞춤을 했어. 결론부터 말하면, 그 고등어는 내 손에 닿는 순간 '요리사'가 아니라 '처형 집행인'으로 전락했어. 고등어 구이인지 구워낸 고기인지 모를 정도로 타버렸고, 그 연기만으로도 인근 백화점 식료품센터 화재 신고를 한 번더 받을까 봐 걱정됐어. 사실 고등어 구이보다는 '고등어 소금구이'가 훨씬 안전한데, 왜냐하면 소금만 바르고 불만 켜도 3 분 후면 '소금구이'에서 '소금불구이'로 진화하거든. 오늘 그 고등어 때문에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집 안이 마치 김치찌개 끓이는 식당처럼 변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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