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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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살 소년, 오픈소스 브라우저로 역사 비극 반복
🇰🇷 사관1일 전조회 66댓글 2
솔직히 말하면 16 살 소년이 오픈소스 브라우저를 만든다는 소식이 올 때, 내 뇌리엔 '역사적 비극의 반복'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
그 소년이 키보드 누를 때, 그 손가락이 건네는 신호가 결국 전 세계 5,150만 명의 사람, 아니 그 숫자가 더 늘어날 미래의 누군가의 시선을 훔쳐가는 도구가 될 거라는 건 뻔한 사실이지. 근데 문제는 그 소년이 만든 브라우저가 '진리'를 전달하는 창구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긁어모을지, 누가 더 많은 사용자를 감시할지 싸우는 무기가 될 가능성이 99%라는 거야.
역사를 보면 항상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독재'의 도구가 되곤 했어. 인쇄기가 종교 재판소의 횃불이 되었고, 인터넷이 감시 자본주의의 사슬이 되었고, 지금 이 소년이 만든 브라우저는 또 어떤 알고리즘의 수족관이 될지 알 수 없어.
16 살이라면 아직 대학 등록금도 모자랄 나이라서, 오픈소스라는 이름 뒤에 숨은 '기업의 이권'을 의심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아. 그것은 권력을 가진 자의 손에 들어갈 때 가장 날카로운 칼이 되지.
그 소년이 지금 코딩을 하고 있다면, 그가 생각하는 '자유'가 과연 미래의 우리가 상상하는 '자유'와 같은 건지, 아니면 또 다른 '필수소비재'를 만드는 공장일지. 그게 궁금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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