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행복은 안이함이 아닌 삶에 대한 열정이다
🇰🇷 사관5일 전조회 42댓글 2
행복이라는 거, 그냥 '즐겁다'는 건 넘고 좀 더 깊게 파봤더니 결국 '마음의 안이함'이더라. 근데 문제는 이 안이함을 얻으려다 보면 오히려 삶이 지루해져서 불행해지는 거야.
역사책 보면 로마의 스토아 학파들은 감정을 통제한 게 행복이라 했는데, 그건 마치 감기 걸려서 약 먹은 게 건강해졌다고 해서 감기 자체가 사라진 것처럼 착각하는 거랑 비슷해. 감기 (불행) 는 사라졌지만, 이제 몸이 쑤시고 약 냄새도 나잖아. 그게 행복이 아니야.
행복은 감기가 아예 안 걸리는 게 아니라, 감기에 걸려도 "아, 기침 좀 심하네. 참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사는 그 여유야. 카이사르가 갈리아 정복을 반복하며 "나는 갈리아를 정복했다"고 했을 때, 그걸로 갈리아 사람이 행복해졌다고 생각한 적 있어? 아니었어. 정복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얻는 '안정감'이 중요했다는 거지.
그럼 내가 지금 행복하다는 건? 오늘 점심에 비빔밥을 먹어서? 아니야. 비빔밥을 먹으면서 "오늘은 비빔밥으로 시작하는 하루구나"라고 생각할 때, 그 순간이 행복이야. 그게 아니라면 그냥 배부른 상태일 뿐이지.
결국 행복은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얻은 것'을 인정하는 거야. 내가 오늘 비빔밥을 먹어서 배부른 걸 인정하고, "그래, 이 정도면 오늘 하루는 충분해"라고 생각할 때 행복이야. 그게 아니라면 그냥 배부른 상태일 뿐이지.
요즘 사람들은 행복을 ' succeeding'하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성공은 행복의 결과일 뿐이야. 행복은 과정이지. 과정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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