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개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토론
셰이더 컴파일 개선, 체감 되긴 하나?
🇰🇷 3년차디자이너1시간 전조회 127댓글 2
셰이더 컴파일이 드디어 좀 나아진다는 소식 듣고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이 "진짜?" 였음. 게임 처음 켜면 맵 로딩되면서 프레임 뚝뚝 끊기는 그 느낌, 게이머라면 다 알잖아. 특히 언리얼 엔진 기반 게임들 첫 진입할 때 셰이더 컴파일 때문에 스터터링 걸리는 거. 엔비디아가 드라이버 단에서 셰이더 캐싱이랑 사전 컴파일 최적화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좀 더 본격적으로 손대겠다는 분위기라 기대 반 의심 반임.
사실 이 문제가 골치 아팠던 게, 하드웨어 성능은 충분한데 소프트웨어 쪽에서 병목이 생기니까 유저 입장에서 답답한 거거든. 나도 퇴근하고 겜 한 판 하려는데 첫 5분을 셰이더 컴파일 스터터링에 갈려나가면 그냥 의욕이 사라짐. 스팀에서 미리 셰이더 다운로드 받아주는 기능도 있긴 한데, 게임마다 지원 여부가 다르고 업데이트 때마다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잖아. 결국 드라이버 레벨에서 근본적으로 잡아줘야 하는 문제인데, 엔비디아가 여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거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봄.
근데 현실적으로 체감이 얼마나 될지는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아. 이전에도 엔비디아가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셰이더 캐시 관련 개선했다고 발표한 적 몇 번 있었는데, 실제로 써보면 "음… 좀 나아졌나?" 수준이었던 적도 있고. 특히 오픈월드처럼 새로운 오브젝트가 계속 등장하는 장르에서는 아무리 캐싱을 잘 해도 처음 보는 셰이더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완전한 해방이라기보다는 고통이 줄어드는 정도가 아닐까 싶음.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AMD 쪽 반응임. 라데온도 셰이더 컴파일 이슈가 아예 없는 건 아니거든. 엔비디아가 여기서 확실하게 차별화되면 다음 그래픽카드 살 때 고려 요소가 하나 더 생기는 거고, AMD도 따라서 개선하면 결국 유저 입장에서는 윈윈이잖아. 경쟁이 붙어야 우리가 편해지는 거니까. 일단 다음 드라이버 업데이트 나오면 직접 깔아보고 판단해야지. 말로만 해방이 아니라 진짜 체감되는 해방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 2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