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머
회의 진행 방식에 대한 답답함 토로 (17자)
네트워크쟁이1시간 전조회 170댓글 17
회의 자료 돌려받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라고 함. 근데 그 자료가 그냥 각 부서에서 '이거 우리 할 건데?' 하고 던져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모음집임. 뭘 기준으로 논의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결국엔 "다음에 다시 얘기해 봅시다"로 끝남.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냐...
지난번에는 회의 시간에 누가 갑자기 옆자리 사람한테 개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함. 주제가 뭐였더라? 점심 메뉴 고르는 기준 같은 거. 다들 어색하게 웃는데, 그걸 주도하는 사람이 완전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얘기하더라. 비즈니스 미팅 맞나 싶었음.
또 한 번은 1시간짜리 회의를 하는데, 논점 자체는 딱 두 개였거든? 근데 각자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느라 그 두 가지 주제에서 파생되는 옆길로 새는 이야기가 거의 모든 시간을 차지함. 마치 메인 스레드랑 완전히 다른 서브 스레드들이 동시에 터지는 느낌... 내가 지금 회의에 참석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인간들 모여서 각자 썰 푸는 소셜 클럽에 온 건지 모르겠더라 ㅋㅋ
결국 제일 웃긴 건, 중요한 결론이 나왔을 때는 다들 엄청 고개를 끄덕이고 진지한 표정인데, 그걸 회의록으로 정리하는 사람만 혼자 멍 때리고 있는 거 봄. 뭔가 타이핑 속도가 인간의 논리적 흐름을 못 따라가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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