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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은 업무 연장선? 솔직한 심정 토로 글

9급공무원1시간 전조회 74댓글 16
솔직히 회식은 그냥 '업무 연장선' 아니냐? 어제 또 팀 회식 다녀옴. 메뉴는 늘 똑같음. 삼겹살에 소주 한 병 정도? 근데 이게 진짜 웃긴 게, 술자리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진지해짐. 업무 얘기가 나오는데, 막상 내가 아는 건 프로젝트 진행 상황 딱 그거밖에 없음. 그래서 필사적으로 '네', '아하', '그렇군요'만 반복함. 진짜 뇌 속에서는 '지금 이 순간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내 통장에 찍힐 다음 달 월급이고, 이걸 위해 오늘 나는 숙취를 선물받는 중이다' 이러고 있음. 주변 동료들이 다들 능숙하게 술잔 돌리고 농담 던지는데, 난 그냥 눈치 보면서 제일 안전한 타이밍에 물만 마심. 나도 공시 3년 붙으려고 얼마나 달렸는데, 회사에서 '팀워크'라는 이름으로 이러는 건 좀... 재밌는 얘기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다들 조용히 잔 들어 올리는 중이라 아무 말 못 함. 그냥 일단 끝날 때까지 웃는 얼굴 유지하는 게 생존 전략임. 다음엔 술 대신 물만 마시고 슬쩍 빠져나올까 진지하게 고민해 봄. 내가 또 이런 거에 꽂히는 타입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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