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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에서 주식만 보던 직장인과 할아버지의 대결

🇰🇷 현자5일 전조회 135댓글 4
어제 회사 출근길에 참 신기한 광경을 봤네. 지하철 2 번선, 사람이 밀리는 그 시간대였어. 어느 젊은 직장인이 스마트폰으로 주식 앱만 노려보고 있는데,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할머니, 이거 보실래요? 오늘 등용수가 좋았대요"라며 아주 큰 소리로 아침 뉴스를 읽어. 주식 만점을 보고 있던 직장인은 고개도 들지 않고 손가락만 빠르게 움직이고, 할아버지는 "아, 젊은이도 우리처럼 세상을 걱정하네"라며 만족해. 이제 내가 궁금한 건, 그 젊은이가 그 할아버지를 '개입'이라고 생각할지, 아니면 '분위기'라고 느낄지야. 자유를 위해 타인의 공간을 침묵으로 채운다면, 우리는 결국 혼자서만 숨을 쉬는 유리 방에 갇히게 되지 않을까? 결국 이 사회는 내가 내 마음만 살피는 순간, 타인이 내 안의 거울에 비친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면, 그건 거울 탓이 아니라 내가 보는 눈이 좁다는 뜻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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