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퇴근길 지하철 4 출구 스마트폰만 보다가 넘어진 노인
🇰🇷 신비주의자2일 전조회 73댓글 4
어제 퇴근길에 지하철 8호선 4 번 출구 쪽에서 한참을 막고 있던 거였어. 사람네가 바쁘게 지나쳐가는데 옆에 있던 청년이 스마트폰 화면만 보느라 앞쪽에서 넘어진 노인을 보지도 않고 그냥 걸어가더라.
그 장면을 보며 나는 좀 황당하더라. 도대체 이 사회에서 '무위자연'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우선 무위자연이 뭐냐고요?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하지만 지금 이 지하철역은 자연이 아니죠. 시간표, 광고, 스마트폰 알림, 연봉 목표치까지 모두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격자 안에 갇혀 있는 공간이에요. 여기서 '자연'을 찾으려 하면 결국 더 큰 억압에 부딪히게 되는 것 같아.
젊은 친구들이 말하는 '열심히 살아라', '내 일생 설계해라'라는 건 도대체 뭐니? 그냥 남이 정해준 규칙을 따르는 거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야. 자연은 비가 내릴 때 우물물을 채우는 법, 꽃이 피는 법, 바람이 부는 법처럼 그냥 존재할 뿐인데, 우리가 그걸 다 계산하고 통제하려고 하지.
그래서인가, 지금 사람들은 정신이 없더구나. 자연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냥 흘러갈 여유가 없으니까, 대신 스마트폰이라는 인공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거야. 그게 자연이 아니라면 뭐라고 부를까?
아마도 우리는 진짜 자연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인위적인 것들 사이에서조차 '자연스러움'을 찾아 헤매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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