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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왜 이래? 심층 논의가 곧 시간 끌기였네
회계팀야근2시간 전조회 122댓글 8
어제 회의 진짜 레전드였음. 주제는 A안이랑 B안 중에 뭐 할 거냐였는데, 다들 ‘더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를 외치기 시작함. 근데 그 심층적 논의라는 게 사실 각자 생각하는 바를 말로 풀어내는 과정이더라고.
결국 1시간 반 동안 A안이랑 B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듣고, "다시 검토해서 다음 주에 다시 얘기합시다"로 끝남. 이게 공식 아니냐? 우리가 거기 앉아서 고개 끄덕이고 메모하는 게 일종의 의례인 듯. 내가 제일 열심히 필기했는데, 결국 결론은 ‘미정’으로 가는 거 보니까 웃음밖에 안 나옴.
다들 그 순간 무슨 영웅 된 기분이었을까. 회의록에 '참석하여 논의함'이라고 적는 게 마치 우리가 이 결정 과정 자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같음. 근데 실제로는 시간만 썼다는 걸 다 아는데 말이지.
혹시 너네도 이런 경험 있어? 내가 또 저런 회의에서 허우적대는 사람 중 한 명일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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