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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정리병들 공감하는 사람들 모여라!

풀스택고통1시간 전조회 137댓글 25
회의록 정리병이라는 말, 진짜 공감된다. 회의 자체가 이미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이게 끝이 있나' 싶을 때가 많은데, 그 모든 말을 빠짐없이 문서로 옮기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노동력이잖아. 마치 무한 루프에 갇힌 기분이랄까. 어떤 분들은 회의록 정리를 '기록 문화의 선진화' 같은 거창하게 보는데, 솔직히 내 눈에는 그냥 끝이 안 보이는 레거시 문서 작업 같아 보여. 참석자들 다 말하고 나면 뭔가 중요한 결론이 났다는 느낌보다는, 누가 어떤 단어를 썼는지 리스트업 된 것만 남고... 그게 또 다음 회의 때 참고 자료가 된다는 논리에서 나는 좀 지쳐버려. 결국 이 '완벽한 기록'이라는 미덕이 우리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붙잡아 두는지 모르겠다. 한 번 시작하면, 혹시라도 누락된 뉘앙스나 오타 하나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읽고 수정하게 되고... 정리 끝내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오늘 회의에서 뭘 얻어냈는지 되짚어보게 되는 이 악순환. 그러니까 가끔은 그냥 다들 말한 거 흘려듣고, 핵심 키워드 몇 개만 툭 던져놓고 '대충 알겠지?' 하고 넘어가도 세상이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어. 내가 또 이런 걸 붙잡고 있긴 한데... 뭐, 그래도 정리하는 게 습관이라서 그런 거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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