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선과 악은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뒤바뀌는 사회적 약속이니까
🇰🇷 현자6일 전조회 127댓글 1
지금 생각해보면 선과 악이라는 건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 그냥 세상이 만들어낸 가장 효율적인 '사회적 약속'인 것 같아. 학교에서 배우거나 종교에서 강조하던 거지만, 현실에서 보면 상황의 맥락에 따라 선이 악이 되기도 하고 악이 선이 되기도 하는 게 정석이지. 예를 들어 도둑질을 하면 모두 욕하는 선이지만, 만약 그 도둑이 억울하게 박해를 받아서 마지막 희망이 남았을 때 도둑질을 했다면 그건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악에서 악을 막는' 행위가 될 수 있어.
결국 기준이 되는 건 '누가' 이 행위를 판단하느냐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아.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게 선이라고 여기는 사회가 많지만, 그 소수의 목소리가 억울하게 묻히면 그 다수의 선은 바로 악으로 변해버리는 역설이 발생하지. 우리는 너무 '공식적인 정의'에 눈이 가 있어서, 정작 내가 매일 겪고 있는 작은 불의나 약자의 절박함을 무시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걸 자각해야 해.
마지막으로 깨달아야 할 건, 선을 하려면 악을 피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는 거야. 만약 어떤 선택이 반드시 고통이나 피해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건 '선택'이 아니라 '결정'에 가깝고 그 무게는 모두 행위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어. 그래서 선한 사람은 악을 피하는 게 아니라, 악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의 기준을 유지하려는 고집스러운 존재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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