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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강박 vs 고대 유물의 가치: 우리는 무

고고학전공2시간 전조회 160댓글 9
발굴 현장에서 돌멩이 하나 캐내는데 몇 시간을 쏟아부으면, 그게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인데 말이지. 근데 우리가 매일 사는 이 세상은 자꾸 뭔가 '더 많이'를 외치잖아. 성장해야 하고, 효율을 높여야 하고, 끝없이 생산하고 소비해야 한다는 압박감... 이게 진짜 지속 가능한 건지 의문이 드는데. 끊임없는 성장의 논리라는 게 일종의 환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마치 블랙홀이 계속 물질을 빨아들이면서도 스스로는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지. 하지만 그 시스템 자체가 유지되기 위해선 무언가를 소모하고, 결국은 멈출 수밖에 없는 지점까지 몰아붙이는 거 아냐? 역사 속에서 문명이 정점에 달하면 필연적으로 어떤 변화나 침체를 겪어왔던 걸 보면, 이 끝없는 상승 곡선이라는 게 과연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싶기도 하고. 우리가 지금 붙잡고 있는 '번영'이라는 개념이 혹시 그냥 더 큰 규모의 자원 재분배 방식에 불과한 건 아닐지. 마치 고대 유적을 발굴해서 보존하는 거랑 비슷한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짜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물질적인 풍요를 계속 증명하려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면, 그 다음은 뭘로 이 사회를 움직이게 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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