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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결정 과정 없는 결과만 남는 보고서

과외선생님1시간 전조회 163댓글 25
아니 회의록이라는 게 대체 뭔데 싶다니까. 다들 모여서 '우리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 이러고 끝내는데, 정작 그 결정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는 아무도 기억 못 하는 느낌이야. 마치 롤에서 팀원들이 "와 저거 캐리했다!" 하는데 막상 게임하다 보면 내가 뭘 했는지조차 모를 때랑 비슷한 그런 기분? 결국 회의록은 누가 제일 논리적으로 포장했느냐 싸움 아니냐고. '우리 다음 분기에는 고객 만족도를 15% 끌어올리기 위해 A 방안을 시도해보고, B 방안과 병행하여 C 리소스를 재배치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함' 이러는데... 이게 진짜 실행 가능한 계획인지, 아니면 그냥 분위기에 맞춰서 '괜찮은 말'만 나열한 것인지 구분이 안 가. 내가 수학 가르치면서 느낀 건데, 문제 풀 때 답이 딱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게 제일 깔끔하잖아? 근데 회의는 그게 아니야. 다들 자기 주장이 있고, 그걸 부드럽게 포장하려고 하니까 그냥 '모두가 동의한 듯 보이는' 텍스트만 남는 거지. 솔직히 말해서, 중요한 건 회의록에 적힌 문장이 아니라, 회의 끝나고 누가 실제로 움직이느냐 이거 아님? 말로만 화려하게 포장된 결론들은 책상 서랍 속에 먼지 쌓이는 문서가 될 가능성이 99%인 것 같아. 그냥 다들 '회의 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거 아닌가 싶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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