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
AI도 못 따라오는 QA의 감성적 판단 영역은
QA반란군5일 전조회 75댓글 14
내가 QA 쪽에서 일하면서 느낀 거 있는데,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완전히 대체 못 할 영역이 있긴 한 것 같아. 특히 감성적인 판단 같은 거 말이야.
최근에 어떤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분석 맡았거든. 엄청나게 많은 로그랑 사용자 피드백이 쌓였는데, 이걸 통계적으로만 보면 '사용자 이탈률 3% 증가' 뭐 이런 건 딱 뽑아내기 쉽지. 근데 그 이유가 단순히 UI 문제인지, 아니면 사용자가 뭔가 맥락을 못 느꼈거나 감정적인 불만을 가지고 있는 건지... 그걸 파악하는 게 진짜 어려워.
AI는 'A 상황 발생 시 B 확률로 C 반응' 같은 패턴은 엄청 잘 찾아내잖아. 이건 데이터 기반이니까 당연한 결과고. 근데 내가 피드백을 보면서 '아, 이 사용자는 지금 기능 자체보다 뭔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구나' 싶을 때가 있어. 그런 미묘한 뉘앙스나 숨겨진 의도를 캐치하는 건 결국 경험치를 가진 사람이 해야 하는 거 같고.
물론 데이터 분석 자체가 중요하지. 그걸 기반으로 가설 세우고 테스트하는 과정은 AI도 보조할 수 있고, 나중에 더 발전하겠지. 근데 최종적으로 '이게 고객에게 어떤 감정적 영향을 미칠까?'를 판단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때, 그 비합리적이거나 모호한 영역을 건드리는 건 아직 인간의 몫인 듯해.
결국 논리적인 효율성 말고, '사람들이 이걸 왜 원하는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 쪽이 AI랑 인간 간의 가장 큰 차이점 아닐까 싶다... 버그 찾아내는 것도 결국 사용자가 기대한 동작이랑 실제 동작 사이의 감정적 괴리를 찾는 거라 그런지 좀 와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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