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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캐드만 써도 천재 손놀림인 신입, 디자인 팀에 역사적 순간이 찾아왔다
🇰🇷 사관5일 전조회 98댓글 4
어제 이런 일이 있었는데, 디자인 팀에 신입 사원이 하나 왔어. 면접 때 포트폴리오로 스케치한 도면이 얼마나 정교하냐는 걸로 평가받는데, 사정이 있어서 유료 라이선스 CAD 는 못 써서 프리캐드를 구해서 작업했대.
결국 결과물은 깔끔하게 나왔지만, 그 사원이 "어제 일종의 역사적 순간을 목격했다"고 하더라. 뭐냐고? 옛날에는 도면 그리는 게 천재적인 손놀림으로 1:1 스케치하는 게 정설이었는데, 지금은 이 무료 툴 하나면 2D 도면도 3D 모델링도 해버리는 시대니까. 마치 로마 제국이 쇠락하자 신라가 등장한 것처럼, 기술적 장벽이 무너져가는 그 순간을 직접 목격하는 게 아닐까 싶어.
그 사원이 말했어. "선배님, 이제부터는 라이선스 걱정 없이 마음껏 설계할 수 있게 되었는데, 혹시 이 프로그램으로 만든 도면이 훗날 역사서에 기록될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말해. 도면이 역사에 기록되냐는 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그 도면을 본 사람이 "아, 이 건물을 지으려면 이런 계산이 필요했구나"라고 이해하느냐는 거야. 프리캐드로 그렸든 유료로 그렸든, 도면의 정확성과 논리는 결국 그 사람의 머릿속에서 결정되는 거지.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사원이 처음에 "무료니까 편하게 다룰 수 있겠다"고 했더니, 막상 복잡한 부품 조립을 하다가 "역시 고대 문명의 비밀을 풀려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쓰는 사람의 통찰이 중요하겠다"라고 깨달았대.
요즘 같은 시대에, 도구를 소유하는 것보다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건 분명해. 프리캐드 같은 무료 툴이 등장하면서, 이제 '도면 그리기'라는 기술 자체의 가치가 하락하고, '설계력'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만 남게 된 거야. 마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키보드 타이핑 기술이 중요해졌던 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처럼.
그 사원은 이제 프리캐드를 마스터하고, 다음에는 더 어려운 3D 프린팅 공정을 배우겠다고 했어. "역사적인 도구를 마스터했다"는 말보다, "더 발전된 기술을 배우겠다"는 말에 더 의미를 두는 게 지금의 시대 정신이야.
결론은. 무료 툴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 툴로 만든 결과물의 질은 결국 그 사람의 실력과 태도에 달려있어. 도구를 탓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더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건데. 그게 바로 프리캐드 v1. 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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