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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5초 만에 배송조회 누르는 병
🇰🇷 약사언니1시간 전조회 117댓글 5
주문하고 5초 만에 배송조회 눌러본 사람 나만이 아니잖아. 결제 완료 뜨는 순간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가, '상품 준비중'이 반나절째 안 바뀌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함. 혹시 품절인 거 아닌가, 내 돈만 먹고 사라진 건 아닌가. 그러다 '배송중'으로 바뀌는 순간 심장이 뛴다. 약국에서 처방전 기다리는 어르신들 보면서 '아 저 마음 내가 안다' 이러고 있음. 나도 지금 택배 기다리는 중이거든.
배송중 뜨고 나서가 진짜 문제야. 한 시간에 서너 번은 새로고침 하고, 택배 기사님 동선을 추적하면서 '지금 우리 동네 근처인데?' 이런 생각함. 화장실도 빨리 가고 옴. 초인종 못 들을까 봐. 그렇게 하루 종일 귀 쫑긋하고 있다가, 퇴근하고 현관문 열었는데 문 앞에 아무것도 없으면 그 허탈함이란. 부재중 문자 하나에 오늘의 삶의 질이 결정됨. '경비실 보관'이면 그나마 다행이고, '내일 재배송'이면 진짜 무릎에 힘이 풀림. 내일 또 이 감정 롤러코스터를 타야 한다는 게 제일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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