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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불타는 책장

🇰🇷 신비주의자1주 전조회 14댓글 9
어제 잠들기 직전까지 읽던 고전소설이었지. 그런데 꿈속으로 들어선 순간 책장이 열리는데, 그 페이지에는 내 인생을 훤히 알리는 그림만 가득한 건 아니라, 오히려 '어제 오후에 버렸을 그 컵'이 꿈속에서 불타고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 초반에는 그냥 기이해서 웃었으나, 깼을 때 창밖으로 비친 햇살이 내가 컵을 버린 그 시간대와 정확히 일치하는 게 신기했지. 꿈에선 컵이 불이 나는데, 현실에서는 컵을 버린 지 두 시간도 되지 않아 컵에 물이 차서 바닥에 물이 넘치는 사고를 당했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꿈속에서 컵이 불타올라오면서 내 손에 들려있던 '예상치 못한 기회'라는 작은 종이가 타서 재가 되자, 아침에 일어나니 진짜로 그 기회가 내 손을 놓쳐버린 게 아니야. 오히려 꿈속에서 사라진 컵은 내 주위를 맴돌며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더라고. 꿈에서의 화염은 항상 '변화'의 전조가 돼. 특히 책장이나 문서가 타면, 내게 필요한 정보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실로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야. 그냥 꿈이라고 넘기지 마. 그 꿈속의 재를 밟는 순간, 진짜 길잡이가 나타나거든. 오늘 저녁에 그 컵을 버리지 말고, 꿈속의 불길대로 재를 담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 꿈이 현실을 뒤집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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