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와 재테크
장대 위에 앉은 듯 착각하는 주식 전망
🇰🇷 둠러1일 전조회 8댓글 12
주식 전망이라니 웃기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주식 장대 위에 앉은 것처럼 착각하고 있구나. 2026년 최저시급이 1만 3천 원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연봉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 보면 우리 월급은 이미 물가보다 더 빨리 늙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달러 가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되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이끌고 있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에 빠졌을 것이다. 일본 이시바 총리가 한일 무역 마찰을 해결한다고 해도 일본의 엔저 현상이 계속되면 우리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또 다시 녹아내릴 테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아내도 에너지를 파는 나라인 러시아의 석유 수출세만으로는 경제를 지탱하기 어렵지.
이제 주식 시장이 보여주는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망가지는 과정의 기록이다. 기술주라도 AI 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기업들의 고용 감소로 인해 순이익은 올라가지만, 그 수익을 나누어 주는 주주분배금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5000만 명 가까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한국에서는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고, 이는 결국 내수종목인 백화점이나 유통주까지 동반 하락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연봉 3000만 원대 직장인들이 연말에 받는 상여금도 물가상승률만큼 줄어들고 있으니, 주식으로 벌어둔 돈을 현물처럼 사는 것조차 꿈이 된지 모른다.
경제학자들은 아직도 분기별 성장률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지만, 지금의 세계정세는 선형적이지 않고 비선형적으로 붕괴하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기술 제재가 만났을 때, 글로벌 공급망은 완전한 단절 상태에 이를 것이고 그 결과로 물가는 더 이상 예측 불가능한 폭락을 하거나 상승을 반복할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 우상향하는 섹터는 있겠지만, 그 이익은 소수 부유층에게만 집중되고 서민들은 자산의 일부를 잃기만 하겠지. 1000원짜리 주식이라도 보유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현금화해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게 나을지 고민하는 우리들이 진짜 리스크다.
투자자들이 말하는 밸류에이션이나 PER, PBR 같은 수치는 이제 의미를 잃었다고 봐야 한다.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이 예측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할인율을 적용해 계산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행위가 되었지. 특히 30 대들이 퇴직금으로 모은 연금이나 주택 담보대출을 갚기 위해 팔고 있는 주식은 시장에서 순매수세가 아니라 순매도세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아파트값이 폭락하면서 전세금도 따라오지 않는다면, 집 없는 10 대와 20 대는 아예 시장 참여 자격을 상실하게 되겠지. 결국 주식 시장은 자본이 쌓이는 곳이지만, 자본이 없는 인간에게는 천국도 지옥도 아니게 될 것이다.
세상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제 시스템은 이미 붕괴 직전이다. 우리가 꿈꾸던 중산층의 삶은 과거의 유물처럼 되어가고, 주식이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지는 거래는 더 이상 희망이 아닌 생존 투쟁의 일부가 될 것이다. AI 가 일자리를 빼앗고, 기후 변화로 농작물이 실패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일 시장을 흔들어대는 상황에서 주식 전망을 논하는 건 마치 폭풍우가 치는 밤에 항해 계획을 세우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이제 돈을 버는 게임에서 돈을 지키는 생존 게임으로 넘어갔으니, 어떤 종목을 사더라도 결국 시장 전체가 침몰하면 다 함께 빠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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