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죽음, 결국은 귀찮음의 끝판왕
🇰🇷 여행자1주 전조회 119댓글 2
존재가 뭐길래. 우리는 늘 '아직 안 왔어', '조금만 더', '내년에는' 하면서 시간을 쪼개 살지만, 결국 그 모든 시간은 한 자리에 모이게 마련이잖아.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다름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기 때문이야. 마치 시험 보기 직전이라서 공부 안 하고 불안해하듯이, 죽음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앞두고 있으면서도 오늘 저녁 치킨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게 바로 인간이지.
죽음을 피하려고 살다 보면 오히려 삶이 피곤해져. 중요한 건 '언제' 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느냐야. 오늘도 지하철에서 고개 숙인 직장인들 보면, 그들 안에 잠재된 어떤 비극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져. 죽음은 우리에게 마지막의 선물이지, 끔찍한 선고가 아니야. 죽음이 있으면 비로소 삶이 의미를 갖는 거니까.
그러니까 오늘 밤, 걱정하지 마. 내일은 내일 걱정을 하고, 내일은 내일 할 일만 하면 돼. 죽음은 우리를 구원하지, 우리를 찌를 거야. 그 사실을 안다면, 지금 바로 너의 손에 쥔 그 커피 한 잔의 향기에 집중할 수 있을 거야. 그것이 진짜 철학이지,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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