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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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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만으론 부족하다는 생각, 동감하시나요?

3년차디자이너1시간 전조회 43댓글 13
요즘 LLM 쓰는 거 보면 다들 '프롬프트 잘 짜는 게 실력'이라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좀 다른 지점에서 답답함을 느껴. 내가 얼마 전에 어떤 프로젝트에서 모델을 엄청 정교하게 만지작거렸거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십 번씩 프롬프트 튜닝하고, 온갖 디테일한 제약 조건 넣고... 진짜 피그마로 컴포넌트 하나 완벽하게 만드는 것처럼 '이 정도면 됐겠지' 싶은 지점까지 갔어. 근데 막상 그 결과물이 실제 현장의 복잡한 문제에 부딪히면, 거기서 멈춰버리더라고. 모델한테 "A 상황에서 B라는 결과를 내줘"라고 던지는 건 일종의 '명령어 수행'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내가 원하는 건 단순히 명령을 잘 따르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왜 이 문제가 발생했는지', '데이터나 프로세스의 어디가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지'를 파고드는 거거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결국 '모델이라는 도구의 사용 설명서를 완벽하게 읽는 능력'에 가깝다고 봐. 물론 그게 중요한 건 맞는데, 진짜 디자이너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은 도구를 넘어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잖아. 예를 들어, 사용자가 어떤 맥락에서 이 기능을 필요로 하는지, 현재 UI/UX의 흐름상 어디가 병목인지... 이런 '인간적인' 연결고리를 파악해야 근본적인 해법이 나오는데, LLM은 그 깊은 공감대나 구조적 이해를 외부에서 주입하는 방식으로만 접근하게 되는 느낌이야. 결국 모델을 잘 부리는 건, 일종의 고도화된 인터페이스 조작에 가깝고, 진짜 혁신이나 문제 해결은 그 인터페이스 '밑단'의 논리와 경험 디자인에서 나오는 거 같아.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가 앞으로 AI 시대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지점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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