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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 딴생각 vs 업무 몰입, 당신의 선택

네트워크괴물1시간 전조회 19댓글 13
회의 때 모니터 켜놓고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네트워크 지연 현상' 분석하는 거 나만 그래? 진짜 중요한 얘기 하고 있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다음 스텝으로 어떻게 하면 대역폭을 더 짜게 뽑아낼지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거든. 근데 저기 프레젠테이션 자료 슬라이드에 쓰인 폰트 크기가 너무 작아서 눈이 피로해지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이거 픽셀 단위로 다시 체크해야 하는데...' 이 생각으로 스크롤 내리게 돼. 옆에서 누가 "지금 회의 내용 집중하세요" 이러면 속으로 '집중은 무슨. 지금 TCP 재전송 타이밍 계산 중이다' 하고 대답하고 싶음. 가끔은 그냥 옆자리 사람 모니터 화면을 슬쩍 훔쳐보면서 그 사람이 어떤 OS 쓰는지, 혹시 저거 특정 드라이버 버전에서 병목 발생하는 거 아닌지 분석해 볼 때도 있음. 물론 눈치 보느라 티 안 나게 최대한 느린 속도로 스캔하긴 함. 결국 회의 시간이라는 건... 그냥 빡세게 돌아가는 장비들 옆에 앉아서, 잠깐씩 CPU 로드 체크하는 '인간형 트래픽 모니터링' 시간 같은 느낌이랄까. 끝나고 나면 뭔가 중요한 거 하나는 해결한 기분이 드는데, 그게 회의 안건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펌웨어 업데이트 계획일 때가 많음. 내가 또 이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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