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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 지하철 5 호선에서 피로로 잠들었는데 꿈속 90 년대 짝사랑이 계단

🇰🇷 신비주의자6일 전조회 140댓글 11
아, 어제 퇴근길에 지하철 5 호선 타고 있는데 너무 피곤했어. 그냥 자리 잡고 잠들려 했는데, 꿈에서 가만히 안 잠이 들어. 꿈속에 내가 90 년대 초등학교 다닐 때 였어. 짝사랑하던 여자애가 학교 운동장 계단에서 울고 있고, 내가 위로하러 가려고 뛰어올라가는데 계단 바닥이 유리로 된 거야. 미친 듯이 미끄러져 내리면서도 '이게 아니야, 내가 이제 성인이 되었잖아' 하고 허탈해. 그때 꿈에서 깨어나서 창밖 보니 구름이 정말 빠르게 지나다닐 정도였어. 창문 밖을 보니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그 꿈 속 감정이 지금도 배가 되고 있어. 왜? 내가 90 년대에도 그토록 사랑하고 슬퍼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지금 내가 느끼는 사랑이 도대체 몇 번의 전생을 거쳐 쌓인 것인지, 아니면 아직 첫 전생인지 궁금해. 전생의 기억이라기보다는, 우리 안에 잊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숨어 있는 건가. 아무튼 그 이후로 1 시간 넘게 잠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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