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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은 결정보다 증거물 확보가 목적인 이유
전업주부일기1시간 전조회 154댓글 33
회의록 만드는 거, 사실 결정하는 게 목적이 아닐 때가 많잖아. 다들 뭔가 중요한 논의하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회의록이라는 '증거물'을 만들어 놓는 게 진짜 이유인 것 같음.
회의 끝나면 "다음에 다시 얘기해요", "검토해 볼게요" 이런 말만 잔뜩 나오는데, 결국 그게 다음 번 회의에서 또 똑같이 논의할 거라는 뜻이잖아? 그걸 정리해서 '우리는 여기까지 이야기했어요'라는 기록을 남겨두는 거지. 누가 책임질지 정하는 것보다, '논의했다는 사실 자체'를 박제해 두는 게 목적 같음.
그래서 생존법은 간단함. 회의 전에 이미 내가 원하는 결론이 뭔지 딱 알고 들어가야 함. 그리고 딴소리 지껄이는 사람들한테는 "네, 그 부분도 중요하지만 지금 논점은..." 이렇게 슬쩍 화제를 돌리는 기술이 필요해. 아니면 그냥 '결정 안 해도 괜찮아요. 일단 기록만 남겨주세요'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고... ㅋㅋ 내가 또 이런 거에 너무 익숙해져서 현타 올 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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