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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되냐?와 디테일하게의 함정 공략법
클라이밍러2시간 전조회 169댓글 10
'이거 되냐?' 이 말 들으면 일단 긴장부터 해야 함. 무슨 일이든 다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안 되고 그냥 분위기만 무거워지는 그 미묘한 영역 있잖아...
그리고 '좀 더 디테일하게 잡아보자'. 이거는 진짜 뇌가 멈추라는 신호임. 이미 다 됐는데 왜 또 파고드는지 이해 불가. 내가 클라이밍에서 루트 분석할 때도 저렇게 끝없이 세부 사항에 집착하지 않는데 말이야.
'이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시너지 내야 되는데.' 시너지? 그냥 이대로 놔두면 되는 거 아니냐? 뭘 추가해야 더 좋아질지 나조차 모르겠음. 마치 빌드업은 끝났는데 갑자기 보스전 전에 '특수 스킬 해금' 같은 걸 요구하는 느낌임.
또 상사들이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선제적 대응'. 항상 뒤늦게 허둥댈 거 다 아니까 미리 준비하라는 건데, 그 준비 과정이 너무 막연해서 그냥 불안감만 증폭시킴. 내가 만약 등반 중에 갑자기 바람이 세지면 바로 다음 홀드 잡고 대처할 텐데, '선제적 대응'은 대체 언제부터 뭘 해야 하는 건지...
아니 진짜 이거 왜 이래? 다들 저 모호한 단어들로 회의 시간을 채우는 것 같아서 웃프다. 나도 이제 회사 언어 번역기 좀 장착해야 할 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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