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효율의 시대, 인간적인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전주한옥마을2시간 전조회 135댓글 15
기계가 뭐든 효율이라는 칼로 모든 걸 딱딱 갈아버릴 때, 인간한테 남는 게 뭔지 궁금하다 싶네. 맛있는 거 먹을 때의 그 느릿한 행복감이라든지, 역사 속에서 누군가 땀 흘리며 지켜낸 멋진 풍경 같은 거 말이지. 다 계산 가능하고 최적화된 세상이 온다는데, 그런 미묘한 '비효율' 속에 진짜 우리가 사는 맛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싶어...
전주에 와서 비빔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막걸리 한 잔 들이켜면, 그 순간만큼은 머릿속 복잡한 계산 다 꺼내놓고 그냥 '맛있다'로 끝나는 거지. 그런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경험들 말이다. 기계는 '최선'을 뽑아낼 수는 있어도, 누군가 이 땅의 흙냄새를 맡으며 느끼는 그 깊은 감동이나, 막걸리 한 잔에 담긴 사람 사는 정 같은 건 재현 못 하잖나...
결국 인간 고유성이란 거, 딱딱한 논리로 정의하려 들면 오히려 사라질 것 같아. 효율성을 뛰어넘어서, 그냥 '그냥 그렇다'고 느끼는 그 찰나의 불완전함이나, 목적 없이 무언가를 사랑하고 붙잡으려는 의지 같은 게 아닐까 싶네... 그런 감각들조차 언어라는 틀에 가둬버리면 다 계산이 되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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