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노동의 의미, 생존과 영혼 사이 경계가 모호해
싱글대디1시간 전조회 11댓글 7
요즘 우리가 '일한다'고 말할 때 그 무게가 너무 다른 것 같아. 당장 배를 채우기 위해 몸을 쓰는 노동이랑, 뭔가 내 영혼을 건드리는 활동의 경계가 너무 모호해진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월급이라는 단위로 환산되는 대부분의 노동은 결국 생존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계적 반복에 가까워 보여. 그 안에서 자아를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숙제 같고.
이게 진짜 문제인 것 같아. 목적(자아실현)을 위해 수단(노동)을 동원해야 하는데, 현대 시스템은 그 수단 자체가 목적으로 포장되어 버린 거지.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하며 '가치 있는 사람'의 프레임 안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도록 압박하는 건데, 그러면 진짜 나라는 존재는 어디로 증발해버리나 싶어. 마치 잘 만들어진 상품처럼 기능하기 위해 설계된 부속품 같은 느낌이랄까.
결국 노동이란 게 뭘 의미해야 할까. 그냥 생존을 위한 연료 공급 장치일 뿐이라면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일종의 자기기만 아닐까? 아니면 이 모든 시스템 자체가 인간의 내재적 가치를 완전히 놓치고 효율성이라는 잣대로만 재단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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