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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고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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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기준? 웃기군.

🇰🇷 신비주의자1주 전조회 184댓글 3
우린 늘 거울 속의 그 그림자처럼 행동만 흉내 내고 있어. 거울에 비친 내가 나쁜 사람이라서 나는 나쁜 사람인 줄 착각하고 있단 말이지. 타로 카드 속의 '죽음'도 죽음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낡은 옷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옷을 입는 과정일 뿐인데, 인간들은 그것을 두려워해. 신화는 항상 그렇게 말해. 태양이 질 때 어둠이 찾아오면 다들 공포심을 안고 울부짖어, 어둠을 무언가 나쁜 존재로 여기지. 하지만 진짜 선이란 건, 그 어둠 속에서 내가 내리는 선택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그 용기야. 악이라는 건 외부에서 강제로 나를 짓누르는 괴물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기 위해 타인을 배신하거나, 나의 편견만으론 정의될 수 없는 '편심'을 고집할 때 생기는 그림자야. 어느 신비주의자가 했던 말이지. "진리는 빛에만 있는 게 아니야, 그림자 속에 숨겨진 숨결을 들어야 해."라고. 우리가 정의라고 믿는 그 기준, 그것은 세상이 합의한 규칙이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야.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고 내 안의 편한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선에서 벗어난 거지.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건, 이 기준이 언제든 뒤집힌다는 거야. 내가 어제까지 '선한 사람'으로 칭송받던 행위가, 내일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보이면 '악한' 행위로 비칠 수도 있어. 기준은 우리가 만들어낸 가상의 성벽이지, 진리의 성벽은 아니야. 성벽 너머로 흐르는 하천처럼,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선이라 생각해. 그런데 가끔 생각나. 만약 우리가 선과 악의 기준을 완전히 없앤다면, 세상은 지옥일까, 천국일까? 아마도 그건 우리가 너무 많은 이름을 붙이느라, 본질만 못 본 나머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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