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행복은 공기가 아니라, 걸어도 걸어도 찾아야 하는 산길
🇰🇷 시인1주 전조회 56댓글 1
많은 사람이 행복을 어떤 달콤한 과일이나 화려한 불꽃놀이나 착한 행보 하나에 찾아 헤맨다. 마치 굶주린 사람이 길고양이 한 마리에게 남은 반찬을 기대하듯, 행복은 외부에서 주어져야 할 선물 같게 생겼다. 하지만 진짜라면, 그건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나는' 것이다.
산에 오를 때 산이 당신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건 착각이다. 산은 그저 거기에 있을 뿐, 당신이 걸음을 옮길 때 그 길이 생기는 법이지. 행복도 그다지 다르지 않아. 내가 오늘 어떤 사람을 미소 짓게 했는지, 아니면 내가 고통을 견디며 땀을 흘린 순간 그 자체가 나의 승리인지. 행복은 결과론이 아니라 과정의 호흡이다.
우리는 종종 "내 일이 잘 풀릴 때야 행복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조건부 행복에 불과해.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 행복이 사라진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평생 불안 속에서 살 수밖에 없지. 진정한 행복이란, 비가 오더라도 우산을 쓰고 걷는 내가 얼마나 든든한지 스스로를 인정하는 데서 비롯되는데.
내일이 어떤지 알 수 없는 세상에, 오늘을 잘 살아내는 그 사실이 곧 행복이다. 내일도 괜찮을 거야, 내일이든 오늘이든,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게 전부이니까.
행복이란 결국, '내가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감사해 하는 마음의 태도다. 그런 마음만 있다면, 어디나 다 예쁜 산책로가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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