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갇힌 삶의 의미에 대하여
기공수련생2시간 전조회 180댓글 24
늘 더 나은 나를 만들려 애쓰는 거, 이게 대체 뭘 향해 가는 건지 가끔 생각하게 돼. 몸의 기운을 다스리고 내면을 정갈히 하려고 수련하는 과정 자체도 일종의 '성장'이라는 프레임 안에 갇혀버리는 건 아닐까 싶어. 매 순간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그런 서사 말이야.
근데 이 끊임없는 채움과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는 게, 오히려 근원적인 충족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 싶기도 해. 마치 영혼이라는 것이 끝없이 확장되어야만 제자리를 찾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아. 어쩌면 우리가 좇는 '성장'이란 건 외부의 기준에 맞춰 계속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일종의 에너지적 방황일지도 모르지.
내 안에서 기운이 흐르는 걸 느껴보면, 그 모든 격렬한 움직임들이 결국은 하나의 거대한 순환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꽉 채우려 할수록 오히려 공허함이 더 깊어지는 역설 말이야. 이 치열하게 쌓아 올리려는 노력들 자체가 환상이라면, 우리가 진정으로 찾아야 할 '평온'이란 건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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